본문 바로가기

factory operation

품질 수준관리의 공통 문제점 및 대책

반응형

국내 품질수준 및 품질관리 추진상의 공통문제점과 대책

 

1. 국내 품질관리 도입배경과 조성

 

1960년대 초 국민 1인당 GNP 1백달러 정도였던 어려운 시기에 농업국가에서 부가가치생산성이 높은 공업구조로 산업구조를 개편하여 공업이 산업발전에 주도적 기여를 해왔으며, 또 앞으로도 공업이 주도해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 나라의 경제발전의 토대는 부존자원이 부족하여 수출입국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현실입장에서 공업화 노력을 가속화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공업표준화가 자연적으로 필요한 국가적 형틀(模型)을 갖추어 줌으로써 개별 공장의 사내 표준화를 촉진시켜 공업화 발전과정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그 법적 뒷받침으로서 공업표준화법(법률 제732호 : 61. 9. 30)을 제정 공포하였습니다.

 

이어, 1963년도부터 당시 공업표준화법에 의한 한국공업규격(KS)표시 공장허가제 심사요건에서 품질관리(QC)체제 실시를 의무화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범산업적 QC보급 확산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967년 공산품 품질관리법을 제정하여 불량품의 유통방지를 위하여 특정품목에 대한 제품출고전 품질검사제 도입과 1981년도부터 실시한 공장품질관리 등급제를 도입하여 QC체제 도입 공장제품에 대한 품자 표시제를 실시함으로써 관주도 체제하의 QC도입제도는 어느 정도 구축되어 이의 확산보급의 한 방편으로 매년 11월에 “표준화 및 품질관리 (지금은 품질경영) 대회”를 개최하고 이때에 각급 품질관련 포상과 품질분임조활동 경진대회를 통한 시상을 실시하여 1975년 이래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로써 국내 QC도입 확산에 큰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지만, 반면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로서도 당연히 기업이 소비자를 위한 책무사항으로 실천하여야 할 QC활동이 관주도하에 끌려가게 됨으로써 기업의 자발적 필요에 의하여 추진되어야 할 경영활동으로서의 QC 활동이 장사속으로 유도되어, 공장 생산품의 각종 공인 품질보증표시제도에 편승하여 품자 등의 표시허가를 위한 공장품질관리 등급사정이나 KS표시 허가심사, 또는 각급 품질관련 포상을 통한 기업 PR 목적으로 전락된 일면도 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70년대까지는 검사 및 공정관리 중심의 QC 활동을 전개해 왔다. '80년대 들어와서 형식적이나마 전사적 품질관리(TQC) 체제로 돌입하여 그 확산심화를 위하여 기업도 정부도 각기 입장에서 노력하였습니다.

 

여기서, 국내 제조기업의 QC체제도입과 공산품 제조업체 품질관리 실태조사보고서(공업진흥청 -'87)에 의하면 국내 종업원 50인 이상 8,600개 공산품제조업체 중 QC도입 업체가 47.3%에 불과한 4,064개 업체뿐이며, QC수준에서 전사적 품질관리(TQC)를 도입 활동하고 있는 업체는 불과 14.2%에 지나지 않고 있지만, 일본의 경우 '86년도 현재 전 제조업체의 93.8%가 QC를 도입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TQC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62.4%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이로써 일본과 우리의 QC수준을 대비한다면 기술수준과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등은 고사하고라도 도입 실상만 보아도 비교가 안될 정도의 품질관리 수준차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산품의 대외 품질수준 평가

국내 공산품의 품질수준은 '70년대 보다는 '80년대가, '80년대보다는 '90년대가 숫자상으로는 향상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작년보다는 금년도가 좋아진 것도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는 국제화시대이다. 세계 속에 우리 한국이 또는 우리 회사(공장)의 위치와 좌표를 볼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국내에 진출해 있는 한국 수입 물품구매업체 (buying office)를 상대로 구매자가 본 한국상품의 국제경쟁력현황 조사자료(90.6)에 의하면 가격경쟁력의 경우 '85년 이후 가장 저하된 것으로 조사대상 바이어의 30.9%가 수입선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높은 가격(73.5%)과 낮은 품질 (8.8%), 디자인포장불량(6.2%) 및 납기지연 (2.7%)등의 순으로 지적되었습니다. 한편, 해외 바이어들이 우리 나라 기업들과의 거래에서 가장 불편을 느끼고 있는 점으로는 가격문제 (25.7%), 제품의 불균질(17.7%) 납기 지연 (11.7%), 환율 변동(8.2%)등으로 조사분석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수출상품의 무역클레임 발생원인 중 품질불량이 '70년대 하반기에는 약 40%를 차지하였던 것이 '85년도에는 53%, '90년도에는 60%선을 상회함으로써 세계 속에 한국상품의 품질수준은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90년도 기준 한국상품의 경쟁력이 경쟁국과 비슷하다고 평가된 비중이 38.0%, 비교적 강하다고 평가된 비중이 17.2%, 다소 떨어진다고 평가된 비중이 44.8% 로서 89년도에 이어 90년도에도 종합적인 경쟁력은 약화됐다고 한국무역협회(구매자가 본 우리 상품의 국제경쟁력현황 - 90.6)에서 조사분석 평가하였다. 그리고, 국내의 QC결과인 '88년도 3.1%였던 수출검사불합격률이 '89년도에 4.2%, '90년도에는 6.1%로 점점 증가되고 있으며, KS표시허가품 조차도 '88년도 3.0%였던 불량이’89년도에는 4.6%로 더욱 나빠졌습니다.

또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해외무역관을 통해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 14개국 현지 수입상들을 대상으로 조사분석('89.4) 한 한국에 대한 인식도에 따르면 한국상품에 대한 클레임 제기 경험비율이 31.9%로서 다른 수입국들에 비하여 다소 높았습니다.

 

 

특히 '89년도 우리 나라 수출상품의 클레임 발생 원인들을 살펴보면 품질불량이 56.2%로 가장 높았으며, 납기지연은 20.0%, 수량차이가 12.5%, 운송 중 손상이 11.0%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품목별로 살펴본다면 신발, 섬유, 전기전자제품 등 공산품의 경우 품질불량에 의한 클레임 발생률이 60%선 이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1차 상품들은 납기지연이나 수량 차이에 의한 클레임 발생률이 40%선으로 클레임 발생의 주원인이 분석되었습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세계 52개국 67개 무역관을 통한 해외 바이어의 한국상품수입동향조사보고(90.7)에서 구매요인으로 첫째 가격만족 41.7%, 둘째 품질만족이 29.8%이지만 전년도보다 5.8%가 낮아졌습니다.

이상의 최근 관계 사실 조사분석에서 나타난 사항에 대하여 선진국 수입상들은 대한수입을 확대하기 위하여 한국이 원화절상을 강력히 억제해 줄 것과 함께 품질향상과 개선 및 제품 다양화를 통해 수출제품이 외국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어줄 것을 요망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처노력이 부족하고, 수출상품에 대한 품질불만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은 1961년도부터 법적인 근거로 제도적으로 추진해 온 국내 QC운동의 외형적이고 전시적인 성과보다는 내면적이고 실질적인 본질적 사항에서 그 문제점들의 심각성을 재인식하고, 또 반성의 계기가 되어야 하겠다. 공업진흥청이 '90년도 당시 서울을 포함한 11개 대도시의 일반소비자 6천 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 모니터 조사결과(공진청 -'91. 2)에 따르면 응답자 중 82%가 기성신사· 숙녀복 · 운동화 · 대형냉장고 · 컬러TV 등의 생활용품에 대한 몇 가지 종류들은 과거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오히려 외제보다 우수하거나 대등한 품질수준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사대상 국산품들 중 휴대용 카세트, 모발건조기, 전기밥솥 등의 경우 생산현장기술자 대부분(98.7%)이 품질수준이 낮다고 느끼고 있어 공업발전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국산 기계류 부품의 품질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한편, 언론보도(한경 91. 2. 4)에 의하면 90년도말 기준 수출주력시장인 미국의 경우 수출불량품이 늘어 해외 신뢰도에 먹칠을 하고 있고, 수출 클레임이 찾아 상담이 갈수록 애로가 가중되며 바이어들은 동남아제국으로 수입선을 변경하고 있는 실정을 현지 교포상사 및 관계기관들의 보고가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우리 한국상품의 품질 및 가격수준을 평균적으로 볼 때 우리의 저급품은 동남아, 중남미 등 후발개도국의 주력 수출품에 비하여 값이 10%이상 비싸며 중급품은 이들 개도국의 고급품에 비하여 5~10%가 비싸다. 반면, 우리의 고급품은 선진국의 주력상품에 비해 5~10% 정도 값이 비싸다. 그래서 여러 면에서 우리의 고급품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한국상품의 설 땅이 점점 좁아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소비자가 요구하는 품질수준향상을 겨냥하지 못하고 극단적 표현으로는 엉뚱한 품질을 향상시켜 원가고를 초래하고 QC의 본질을 벗어난 형식적이고 전시적인 품질관리활동으로 나타난 품질의 대외성과면에서 후발개도국에 비하여 그 결과가 잘못되어 있음을 지적해 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다. 우리 나라 공산품의 품질수준을 대외적인 입장에서 비교평가하고, 아울러 국내 30여년간의 QC활동 추진 방법에서까지 냉정한 반성계기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3. 국내 품질관리추진현황 문제점과 효율적인 적용

1) OC 활동 추진상의 공통문제점과 사내 TOC교육의 허점 최근 국내 기업경영활동 중 생산관리 부문의 애로가 전체 평균 29%로서 가장 높았으며, 여기에는 생산시설면의 애로, 제조기술면의 애로와 원자재 확보면과 노동력 확보면에서 오는 애로가 전체 생산관리 애로요인들 중의 총 78%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생산관리는 공정관리, 품질관리, 원가관리의 기능별 전문분야로 상호 삼변등가관계의 정삼각형으로 비유할 수 있겠다. 고로 생산관리시스템에서는 품질관리만을 강조하여도 생산시스템의 체계가 불균형을 이루게 되어 종합적 경영성과가 달성되지 못하게 됩니다. 고로 품질관리의 경영성과 극대화를 위하여서는 품질 · 원가 · 납기 (생산량)의 경제적 균형유지 목표로 QC활동을 전개하되, QC의 학문적 좌표와 역할을 잊은 채 너무 과장되게 확대 해석하여 품질관리의 학문적 체계와 위치를 붕괴시킴으로써 시스템적인 QC문제를 시스템 어프로치(system approach)로 접근하지 못하고 개별적, 독립적인 기법중심의 형식활동은 QC 활동의 기대성과를 얻지 못하였고, 이는 AC본질의 망각이 문제의 초점입니다.

 

그리고, 국내기업의 생산성 및 품질향상의 저해요인에 대하여 대한상공회의소의 조사보고자료에 의하면 제도적, 인적 측면에서 ① 기업인의 의식 자세면의 내용으로서는 생산성이나 품질에 대한 인식의 결여가 36.6%였으며 ② 근로자의 의식 자세면에서 근로자들의 성실성 부족 등이 63.0%로 나타났고 ③ 기술 ·물적 측면에서는기술수준의 저위와 제조공법 및 작업방식 등의 공정관리 방식과 시설의 낙후가 71.2%로서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서 국내 제조기업 공통의 OC활동 문제점을 요약 정리하면 다음 사항들로 지향 할 수 있겠다.

① QC인식부족과 품질관리자의 능력 부족② 사내 표준화의 불비와 형식화로 적극활용 미흡 검사위주의 형식적인 QC 활동과 과장효과로 왜곡된 QC 활동④ 작업원의 품질의식 문제 및 개선의식의 빈약⑤ 작업원들의 관습화 및 개인본위의 기능위주로서 표준작업불비⑥ 제조활동상 사후 검사방식을 사전 예방관리 방식 전환을 위한 제도적인 실시미흡⑦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QC교육 미흡과 이해부족에서 파생된 QC기법 적용상의 부정확과 비효율성 품질관리운영 및 추진단계의 무시⑨ 기술수준의 저위와 생산시설의 낙후 및 시험검사설비의 불비① 원·부자재 및 부품의 품질불량 과다.① 작업원 이직 과다로 기술기능의 축적 및 작업개선의 허실과다.② TQC의 만능화사고의 QC분임조활동 성과의 아전인수격 확대 과장 해석③ QC 활동 활성화와 전사적 추진을 위한 자주관리 소집단 분임조활동 추진원리불이행과 정형적이고 형식적인 과시 활동등으로 품질관리 활동의 정상추진궤도를 빗나가고 있음을 QC의 학문적 위치와 본질에서 살펴본다면 쉽게 자각할 수 있는 사항입니다.

 

또, 한편 사내 TQC교육의 허점들을 지적한다면 내수품이든 수출품이든 또는 서비스업이든 기업에서 먼저 생각해야 할 가장 주요한 포인트는 소비자(시장)가 수락하는 가격에서 요구하는 품질인데 품질의 본질적 개념 파악과 이의 개선 향상을 위한 품질관리(QC)를 경영관리의 수단 도구로 여기지 않고 비법이거나 공장품질관리 등급사정을 위한 품자나, KS표시허가 및 ISO 9000 패밀리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등을 받기 위한 목적만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은 불식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품질관리의 본질을 외면한 채 통계적 품질관리(SQC)기법 위주의 적용과 기법 고급화 경향은 진정한 품질관리의 경영성과를 얻지 못하였으면서도 소집단 분임조활동을 통하여 활동주제 및 추진 방법에 상관없이 TQC 활동의 성과로 아전인수격으로 여기게 된 착각 또한 문제입니다.

반응형